2022년도 4월 천호성지 성시간 및 전례 안내

사순 시기를 지내며

성지 십자가의 길에서 기도 소리가 들리는 것은 참 고마운 일입니다.

이 십자가의 길 곳곳에는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가 있는데

이제 이 가시나무에 하얀 꽃이 필 시기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한 수난의 여정에도 부활의 영광이 비출 때가 왔습니다.

7일 첫 목요일에는 성시간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수난을 앞두시고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셨던 것처럼

고통과 번민과 같은 어려운 순간은 우리 기도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기도로 당신 소명을 받아들이셨던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집시다.

더불어 오후 시간에는 「기도, 새 생명의 숨결」 18쪽부터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10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시작으로 거룩한 주간이 시작되겠습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성삼일은 성지 낮 미사가 없습니다.

성삼일 밤 전례는 마을에 있는 천호 본당에서 거행되겠습니다.

17일은 주님 부활 대축일입니다.

천호성지의 성당은 부활 성당이라고 불리웁니다.

순교 성인들께서 주님의 수난을 따름으로서 부활의 영광을 미리 맛보았듯이

성지에 계신 영혼들과 우리에게도 이 부활의 기쁨이 주어지기를

부활 대축일에 함께 기도합시다.

23일 토요일에는 ‘기도’에 대한 세 번째 피정을 가지려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를

광주 가톨릭 대학교 총장 신부님이신 김혁태 베드로 신부님의 안내로

함께 배워가도록 하겠습니다.

추운 겨울이 꽃피는 봄으로 바뀌어 가는 시간들입니다.

사순 시기의 수난과 고통이 부활의 영광으로 바뀌어 가는 시간들입니다.

이제 우리의 삶도 바뀌어 가도록,

어서 이 질병의 두려움도, 우리 삶의 부족함도

이 복된 시간들 안에서 새로이 바뀌어 가도록

그 시간들을 함께 하고자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