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12월 천호성지 성시간 및 전례 안내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이 되니 지난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림이라는 시기에, 오시는 주님 안에서

그 아쉬움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꾸어가는 날들을 시작합시다.

12월의 첫 날, 첫 목요일에는 성시간과 미사가 있습니다.

새로운 사목 지침인 ‘사랑의 실천’ 안에서 성체 신비를 묵상하려 합니다.

메시아를 기다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울부짖음을 생각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우리의 약함과 우리의 약한 이웃들에게

성체성사, 빵 나눔의 신비가 이어지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3일 첫 토요일은 성모 신심 미사를 봉헌합니다.

우리는 성모님의 순명과 응답으로 주님이 오심이 이루어짐을 압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주님이 오심을 받아들이고 응답하는 날을 가집시다.

8일 목요일은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우리나라와 우리 교회를 위하여 기도할 일이 참으로 많음을 생각합시다.

우리가 수호성인인 성모님과 함께

이 땅에 참된 평화가 오도록,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이 날 함께 기도드립시다.

13일 화요일은 천호의 성인들께서 순교하신 날입니다.

특별한 전례는 없을지라도, 이들의 죽음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날, 성인들의 기일에 오셔서 함께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24일에는 평소처럼 오전 11시에 성지에서 평일 낮 미사를 봉헌하겠습니다.

성야 미사는 마을 본당에서 있겠습니다.

25일 주일이며 성탄 대축일 미사에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성탄 성야 미사 제1독서에서 우리는 이러한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사고로, 질병으로, 전쟁으로, 굶주림으로 올 한 해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모든 이들에게 이 말씀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심이 새로운 빛,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라면서

기다림과 희망 안에서 12월을 지내고, 기쁨과 감사 안에서 주님을 맞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