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가 244번에서는 이 5월을

“성모 성월이요 제일 좋은 시절”이라고 노래합니다.

천호의 5월은 이 노래 가사처럼 꽃과 푸르름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이 5월이 제일 좋은 시절인 까닭은 봄 풍경만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과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과 성모님의 이해와 사랑 안에서

이 좋은 시절을 기쁘게 시작합니다.

4일 첫 목요일은 성시간이 있습니다.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시선은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봅니다.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특별히 부활하신 예수님을 성모님은 어떤 마음으로 만나고 보았을지 생각해 봅니다.

성모 성월에 어머니의 눈으로 성체를 바라보며

주님을 온전히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갖도록 합시다.

6일 첫 토요일은 성모 신심 미사가 있습니다.

이 특별한 달에 성모님을 향한 공경의 예를 함께 하도록 초대합니다.

8일 어버이날은 월요일이어서 본래 성지 미사가 없는 날이지만,

봉안 경당에 모신 부모님들을 기리고자 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미사를 봉헌하려 합니다.

어느 때처럼 오전 11시에 미사를 봉헌하겠습니다.

13일 토요일은 ‘사랑의 실천’에 관한 하루 피정이 있습니다.

광주가톨릭대학교의 김영남 가브리엘 신부님의 안내로

코린토 1서 13장에 나오는 사랑의 모습을 살펴보려 합니다.

21일은 주님 승천 대축일이며 28일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부활의 영광이 이렇게 완성되어갑니다.

성령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이 5월의 자연처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함께 하심을 기쁘고 고맙게 기억합니다.

이 가장 좋은 시절에 이루어질 모든 은총에 감사하며

5월 봄날의 여정들 안에서 오시는 모든 순례객들을 곧 만나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