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 날들은 추석 명절의 즐거움 안에서 주어집니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들 안에서

서로를 향한 기도와, 하느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으로 이 가을을 시작합시다.

5일 첫 목요일은 어느 때처럼 성시간과 성체신심미사를 갖습니다.

기도에 있어 하느님의 현존 체험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묵주기도 성월에 성체를 통하여 하느님의 현존을 간직하기를 바라며,

성체 안에서 주어지는 그 신비를 우리의 기도로 이어갑시다.

오후에는 교황님 문헌 해설이 1시부터 있겠습니다.

7일 토요일에는 제26회 전주교구 성체대회가 있겠습니다.

‘사랑의 실천’을 살아가는 올 한 해,

사랑의 참된 표징인 성체를 통하여 우리가 그 신비를 찾아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10시에 성체 현시로 시작하여,

11시 김선태 사도요한 주교님 주례로 미사가,

12시 성체강복이 있습니다

이 날의 점심 식사는 ‘팔복동 성당’을 위한 나눔 행사로 이루어집니다.

10월에는 천호 하루 피정이 14일과 28일 두 번 있겠습니다.

14일에는 “사랑의 실천에서 기도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소속 민 로사리아 수녀님과 함께 진행하겠습니다.

이날 파견 미사는 7일 성체대회 관계로 지나간 성모 신심 미사로 봉헌하겠습니다.

28일에는 11월 위령 성월을 준비하며

“죽음에 대한 위로”라는 주제로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의 문 로사 수녀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가을의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들은

누군가에게는 독서의 계절로, 누군가에게는 천고마비의 계절로 다가오겠지만

사실 기도하며 머물기 좋은 날씨이고, 하느님을 찬미하기에 합당한 경치라고 생각됩니다.

이 곳 천호성지의 10월이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많은 순례객들의 마음과 준비한 피정 시간들이 오로지 하느님께 향하여 있기를 바라며

이 가을 묵주알을 하나씩 넘기는 마음으로 정성껏 이 시간들을 함께 봉헌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