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기뻐하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새해 첫 날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월요일이지만 의무 대축일이기에

주일과 같이 오전 11시 성지 미사를 봉헌합니다.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한 이 날에

여전히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여전히 분단 중인 우리나라를 위하여 함께 기도합시다.

4일 첫 목요일은 성시간을 갖습니다.

성체 현시는 주님께서 여전히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주님 공현을 앞 둔 이 시기에

성체를 바라보며 당신께서 드러내 보이시는 그 신비를 함께 묵상합시다.

11일 목요일은 전주교구 사제 부제 서품식이 있는 날입니다.

이 날은 성지에 미사가 없습니다.

교구의 큰 기쁨인 성품성사에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라며

여섯 분의 새 신부님과 두 분의 새 부제님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3일에서 10일까지 천호 토마스 쉼터에서

주교님과 함께 서품 준비 피정을 지낼 것입니다.

성지를 다니시며 이들을 위해서도 멀리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함은 조금 더 새로운 계획을 준비하는 시간인 듯합니다.

올 한 해 성지 역시 새로워지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새로움은 언제나 새로우신 주님과 함께 가기 위한 노력임을 기억합니다.

올 한 해 새롭게 다시 만나기를, 새롭게 다시 오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