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순례객들이 다녀갔던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니 성지도 약간의 여유를 기대하게 됩니다

우리가 여유를, 쉼을, 휴가를 기대하는 것

그 시간들이 하느님을 만나기에 더 좋은 순간인 까닭이지요.

예수님께서도 바쁜 하루를 지내시다가도

밤에 홀로 기도하심을 기억하면서

이 여름 참된 휴식을 준비하여 봅시다.

7월 6일 첫 목요일은 성시간이 있습니다.

성체를 바라보며 가지는 고요한 시간 안에서

우리는 우리를 힘겹게 하던 것들이 무엇인지를 떠올려보려 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심을 기억하려 합니다.

성체 안에서 자유와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성체 앞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평안함과 위로를 얻기를 청해봅시다.

7월에서는 성시간 오후 강의와

천호 하루 피정이 없습니다.

더운 여름을 잘 지내시고 다음번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7월의 마지막 주, 26일에는

예수님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인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이 있고,

이에 함께하여 우리는 23일 주일을 세계 조부모의 날을 지냅니다.

어렸을 적, 방학 때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놀러갔던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그 시절 우리가 가졌던 좋은 추억들을 다시 얻기 위하여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의 품으로 다녀가시기를 바랍니다.

여름 단순한 즐거움만이 아닌 참된 휴식과 위로를 바라면서

이 여름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