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지 10월 성시간 및 전례 안내

추석이 지나가고 이제 천호는 가을 기분이 물씬 납니다.

하늘도 어느 때보다 파랗고

산의 나무들도 조금씩 색을 갖추어 갑니다.

날씨도 선선해지는 이 때,

천호를 산책하며 묵주 기도를 바치기 좋은 10월이 되었습니다.

성모님께 바치는 이 아름다운 시기에

천호는 2일 첫 토요일에 성모신심 미사를,

7일은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미사를 봉헌합니다.

7일 첫 목요일은 성시간(10시)과 미사(11시)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묵주 기도는 그 신비들 안에서 예수님의 여정을 바라보는 관상 기도라는 점이

성체를 바라보며 기도드리는 성시간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성모님과 같이 우리도 주님을 곁에서 바라보며 찬미를 드리도록 합시다.

이 날의 미사에서는 지난 8월 천호에 새로 오신

백재욱 스테파노 신부님께서 미사 주례와 강론을 해 주시겠습니다.

이미 한 달간을 함께 살아왔지만 늦게 소개를 하는 기분입니다.

신부님을 위하여 기도해주시기를 바라며 이 날 함께 하여주시기를 바랍니다.

10월은 우리가 사랑하는 성인들의 축일이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1일 소화 데레사, 4일 프란치스코, 15일 데레사 성인 등등

참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신 성인들을 함께 본받고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천호에 살면서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천호의 자연은 참으로 그러하고 이 10월은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예쁨만을 보기 위하여 ‘단풍 놀이’를 오시기 보다는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느끼러 ‘성지 순례’를 오시도록 초대합니다.

이 10월에 묵주 들고 성지에 오셔서 

자연 안에서 걸으면서 기도하고 가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