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을 축하하는 팔일 축제 안에서 4월이 시작됩니다.

부활 전례 시기가 빨랐던 이유로

올해의 4월은 오롯이 기쁨에만 집중할 수 있을 듯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좋은 일로만 가득차기를 바라며 4월 전례를 시작합니다.

4일 첫 목요일에는 성시간이 있습니다.

부활의 첫 주간 팔일 축제의 복음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발현하시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새로 만나야 함이

이 시간을 지내는 소명임을 뜻합니다.

성체를 바라보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새로 만나시길 바랍니다.

제자들처럼 승리하신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성시간과 미사 후 오후에는 “사랑의 기쁨” 3장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6일 첫 토요일에는 성모 신심 미사를 봉헌합니다.

10일은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우리의 삶을 죽음에서 변화시키듯이

부활 시기에 있는 이 선거가 우리나라를 하느님의 뜻으로 이끌기를 기원합니다.

공동선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며 또 행동하는 하루를 함께 지냅시다.

20일 토요일에는 “사별”을 주제로 하는 천호하루피정이 있습니다.

아픈 이들을 넘어 죽음 앞에서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우리 가족들의 죽음의 순간에서 참된 위로가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영원한도움의성모수도회’의 이정현 어거스틴 수녀님의 안내로 함께 하겠습니다.

전례력이 빠른 것과는 반대로 꽃들이 피는 시기는 조금 늦어져

4월 초에야 성지의 벚꽃과 목련 등이 만개하리라 생각합니다.

이 꽃들의 아름다움을 즐기러 오시는 분들을 환영하지만,

이들이 진정한 아름다움은 주님의 은총과 그에 응답한 신앙 안에 있음을

발견하고 다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활의 영광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간으로 오시기를 바랍니다.